[스크랩] 까치밥 마당 한가운데 감나무 한그루. 가을내 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린내에 들어가면 제일먼저 눈이 가는 곳은 이 감나무였다. 잎은 모두 떨어지고 주홍빛 감만 대롱대롱. 겨울이 다가올수록 그 감들 하나둘 사라져가고 이제는 높은 곳에 매달린 감들만 몇개 남아 있을 뿐. 오늘도 종일 산까치 날아와 ..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26
[스크랩] 리폼~ 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고장난 것도 새것처럼 고치기도 하고 아니 새것보다 더 좋게 만들기도 한다. 며칠전 성옥이네 집에서 멋진 저녁을 먹고 또 콩과 흑미등을 싸주어 너무 무겁다면서 집까지 태워다 주었다. 그런데 성옥이네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시골에 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성옥..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24
스물여덟 짧은 삶 나의 시댁 조카. 큰 시숙의 아들. 두살때 엄마가 집을 나가 할머니 손에 컸다. 내가 결혼할 때 그 아인 아홉 살이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시골에 살면서 힘든 일도 척척하고 어쩌다 한번씩 내가 갈때면 작은 엄마 왔다고 좋아라하면서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온갖 열매들을 다 따주고 나무이름 꽃이름을 ..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21
[스크랩] 따뜻한 옷을 입자구요. 이제 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이곳에서의 나의 흔적. 주인이 없는 카페가 싫어서 아니 친구가 나타나면 차한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어서 그렇게 이곳을 지킨다. 매일 매일의 삶의 궤적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그렇게 친구와 대화하듯 그렇게 풀어내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것 그것이 참으..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20
혼란스러운 맘 딸아이 수능시험날 아침 일찍 일어나 행여나 아이가 깰가 두려워 전날 모든 음식양념 다 끝내놓고 잠들었다가 일어나자 마자 준비하여 도시락을 쌌다. 잠잘잤느냐 물어보는 나에게 자기는 시험전날 늘 잠을 잘 못잔다고..... 그래도 계속 눈을 감고 자려 노력했다고. 평일과 똑같이 준비를 하고 시험을..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17
[스크랩] 삼수생 나의 딸~~~ 이제는 인사받기도 미안하다. 나의 일가붙이들은 전화하기도 미안하다고 전화도 안한다. 욕심은 많고 머리가 따라주지 않으니 보고 있는 나도 답답하기 그지없다. 말리고 말린 삼수. 평생 후회 할 것 같다면서 후회하지 않기위해서 죽도록 한번 공부하고 싶다면서 그렇게 시작했던 삼수였다. 친구들..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15
[스크랩] 티파니에서 시낭송을~~~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 나오는 시는 모두 외우라하여 시라는 것은 당연히 외워야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시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때에는 아예 국어교과서를 몽땅 외웠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시를 외우라하면 짜증을 낸다. 정말 시는 외워야한다. 외국 선진국들은 중고등학교 줄업하면 최소 150..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14
[스크랩] 시집을 읽으며~~~ 시집을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소설책을 펴들면 끝까지 읽어야 한마디 중얼거릴 수 있지만 시집은 어디를 펴도 이야기가 된다. 크기는 또 어떤가. 나처럼 조그만해서 손안에 쏘옥 들어오는데 한줄로 된 시도 있고 두줄로 된 시도 있고 세상 살기가 팍팍하고 가끔씩 윤활류가 필요할때 참기름처럼 한두..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13
[스크랩] 가을을 떠나 보내며~~~ 지난주 조카 결혼식때문에 그린내에 가지 못했는데 그린내로 들어가는 드라이브 길 아~~ 무어라 이 느낌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 다채로운 가을의 소리와 빛깔들을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바람결에 떨어져 내리는 낙엽들 샛노랗게 물든 은행잎하며 붉은 단풍잎하며 노르팅한 떡갈나무 잎하며 주..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13
[스크랩] 눈을 위하여 (앞으로 당분간 나와 함께 할 돋보기) 내가 늘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시력이었다. 나는 썬그라스도 쓰지 못한다. 얼굴에 뭘 걸치면 무겁고 답답하고 어질어질하여 단 5분을 쓰지 못한다. 어떻게 거추장 스런 그런 것을 얼굴에 걸고 있을까 생각하면 참으로 안경을 쓴 사람이 안타깝기도 했..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