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8

[스크랩] 여행 삼일째. 행복한 여정을 끝내며...

제자와 함께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느지막이 일어나 해장국하고 모든 일 집사람에게 맡기고 다시 또 나의 여행에 동참해준 제자 경석이. 아침 일찍 차를 대기하고 기다렸음에도 늦잠 자나보다 생각하고 전화도 하지 않고 기다려 주었던 착하디 착한 경석이. 내가 서울 인사동 구경하고 싶다고 했더니 ..

[스크랩] 여행 이틀째. 진짜 이야기...

남편은 묻는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이냐고. 당연히 '헤이리'라고 말한다. "헤이리? 그곳이 어디야?" "응.... 경기도 파주인데, 나도 잘 모르지만 통일전만대 옆이래." "뭐? 통일전망대? 운전하는사람 생각해야지. 그냥 이 주변 쫘악 돌아다니다 내려가자." "싫어. 난 꼭 그곳 가고싶어. 이곳만 오려 했다면 그..

[스크랩] 아들을 군대에 보내며...

설날 연휴의 뒷날인 오늘(20일) 논산 훈련소에 아들을 두고 왔다. 며칠 전 시골에서 설을 쇠면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노래방기기를 가지고 노래대결을 하는데 아들이 처음 부른 노래가 '이등병의 편지'였다. 집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에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

[스크랩] 발렌타인데이와의 화해?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다. 사실 그것은 나에게는 그저 머릿속에 든 것도 없이 국적 불명의 세속을 좆고 제과업체의 상혼에 속아 행동하는 무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오늘 아침 항상 늦잠을 자는 딸아이가 아침밥 먹기도 전에 옷을 입고 어딘가 다녀왔다. 왠일인가 싶었는데 직접 초콜렛을 만든다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