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세번째 편지) 병하에게~~~ 어제가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에는 훈련이 없는지 궁금하구나. 그래도 밤에는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겠지? 엄마가 잘할 수 있는 일은 그래도 글쓰기인데 그동안 너에게 반찬도 못해주고, 잘해준 일이라고는 없어서 이렇게 편지로나마 빚을 갚으려 한다. 그래서 아침마다 출근하면 너에게 ..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3.19
아들에게 (2번째 편지) 나의 아들 병하에게~~~~ 너의 편지를 세번째 받았다. 그동안 몹시 추웠는데 어떻게 견뎌냈는지 참 궁금하구나. 지난번 편지 보낼때 너무 길게 써서 이상스럽게 다 뒤죽박죽되어 다시 보냈는데 그것까지 함께 받은 것 같구나. 너의 편지를 받으니 이상스럽게 아무런 걱정이 없단다. 물론 힘들겠지만 그..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3.15
[스크랩] 여행 삼일째. 행복한 여정을 끝내며... 제자와 함께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느지막이 일어나 해장국하고 모든 일 집사람에게 맡기고 다시 또 나의 여행에 동참해준 제자 경석이. 아침 일찍 차를 대기하고 기다렸음에도 늦잠 자나보다 생각하고 전화도 하지 않고 기다려 주었던 착하디 착한 경석이. 내가 서울 인사동 구경하고 싶다고 했더니 ..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3.12
[스크랩] 여행 이틀째. 진짜 이야기... 남편은 묻는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이냐고. 당연히 '헤이리'라고 말한다. "헤이리? 그곳이 어디야?" "응.... 경기도 파주인데, 나도 잘 모르지만 통일전만대 옆이래." "뭐? 통일전망대? 운전하는사람 생각해야지. 그냥 이 주변 쫘악 돌아다니다 내려가자." "싫어. 난 꼭 그곳 가고싶어. 이곳만 오려 했다면 그..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3.12
[스크랩] 일탈 꿈꾸기 가방 하나 달랑메고 정처없이 떠나기! 50고개에 들면서 수없이 꿈꿔온 생각 비로소 실행에 옮길 황금같은 시간이 이 바쁜 봄날에 찾아온 것이다. 금요일이 개교기념일이고, 놀토, 일요일. 3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목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고부터 내 마음은 진정할 길 없었다. 어디로 갈까? 그렇다. 이..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3.12
아들에게~ 군대 입대한 아들 왜 옷이 오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3월 5일 옷과 함께 편지가 배달되더니 다음날 또 편지가 왔다. 옷 속에 들어있던 편지는 입대한지 채 3일이 지나지 않은지라 별로 힘든 기색이 없었다. 다음날 온 편지 역시 새로 배치된 훈련소에서 지낸지 얼마 지나지 않은지라 적응을 잘하고, 친구..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3.08
[스크랩] 만들어봐~~~ 옷을 가지고 이리오리고 저리 오려서 이것 저것 만들어보는데 이제 다 잘려나가 모퉁이에 조금 남은 천조각. 이것을 가지고 무얼 만들까. 그동안 바늘꽂이가 없어서 헝겊을 둘둘말아 바느질 할 때 가장 소중한 바늘을 천대하였는데 오늘은 자투리를 이용하여 드디어 바늘꽂이 완성. 헝겊을 두장 겹쳐..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3.02
[스크랩] 발악하듯~~~ 난 원래 욕심이 많다. 뭐랄까 재물에 대한 욕심은 없는데 뭐든지 하면 욕심이 발동하여 잠잘때도 꿈속에 나타날 정도이다. 그러니 나와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도 그런 나의 성미를 그대로 투영하여 잔소리하기 일쑤다. 그러나 잔소리한다고 해서 어디 나와 같을 것인가. 중년 50고개에 삶이 서러워서일..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2.25
[스크랩] 아들을 군대에 보내며... 설날 연휴의 뒷날인 오늘(20일) 논산 훈련소에 아들을 두고 왔다. 며칠 전 시골에서 설을 쇠면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노래방기기를 가지고 노래대결을 하는데 아들이 처음 부른 노래가 '이등병의 편지'였다. 집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에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2.20
[스크랩] 발렌타인데이와의 화해?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다. 사실 그것은 나에게는 그저 머릿속에 든 것도 없이 국적 불명의 세속을 좆고 제과업체의 상혼에 속아 행동하는 무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오늘 아침 항상 늦잠을 자는 딸아이가 아침밥 먹기도 전에 옷을 입고 어딘가 다녀왔다. 왠일인가 싶었는데 직접 초콜렛을 만든다고 이.. 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0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