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208

가을이되면 바빠지는 것이 있다.

가을날 아침 새벽에 나가보면 찬이슬이 풀잎을 촉촉히 적신다. 가을이 되면 바빠지는 것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붉어지는 감잎 그리고 그 사이사이 주홍빛 감이 꽃보다 아름다운데 산새들 그 홍시 분주히 쪼고 있다. 여기저기 툭툭 떨어져 내리는 밤. 그 사이사이 다람쥐 들이 알밤을 물고 바쁘게 돌틈..

[스크랩] 해바라기꽃이 피었어요.

참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올 봄에 해바라기씨를 구해서 땅한켠에 심었더니 몇포기 싹이 텄다. 그 해바라기 모종을 강가에 심었다.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키작은 해바라기는 몇달전부터 피었던 것 같은데 강가에 심은 해바라기는 언제 꽃이 필것인지 영 신통찮았다. 혹시 너무 늦게 심어 아예 꽃이 피지..

[스크랩]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안재우,안재현 지음) (김영사)

지난 7월 어느 토요일 퇴근 중에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내가 전주양지중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제자의 전화였다. 안재우. 물론 나는 그 아이를 아주 잘 기억하고 있었다. 쌍둥이형제로 키가 아주 작았지만 말도 별로 없고 좀 엉뚱하지만 공부를 아주 잘했던 학생이었다. 가끔 내가 무슨 말을 ..

[스크랩] 스트레스와 수세미

방학이 끝나고 개학날이 다가오자 이삼일 전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하고 장에 탈이 났다. 올해 2학년부장으로 10월달에 있을 수학여행때문에 개학하자 마자 처리할 일이 많고 원래 일을 무서워하는 성격이 아닌데도 워낙 많은 학생(500명) 들을 제주도에 인솔해야하기에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개학..

[스크랩] 청도 전시회를 마치고

4일간의 꿈같은 전시회를 마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전주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었다. 전시회 끝나고 며칠동안은 그저 멍하니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한국의 자연 산천을 둘러보니 역시 한국이 좋다는 것이었다. 전후좌우로 모두 푸른 빛의 녹음이 싱싱하게 반짝이고 있었으니까.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