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의 자전적인 소설 '마당 깊은 집'은 1954년 봄부터 이듬해 봄까지의 전쟁직후의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 이다. 그러나 가난하다고 해서 자존심을 내팽개쳐 버린다든지 좌절하고 절망하는 모습이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가는 그 시대의 우리의 자화상이다. 지금은 가난해서 밥을 먹지 못해 다리가 비비꼬이는 아이는 없지만 그때에는 그런 사람이 수두룩했다. 왜 이 시대에 가난 타령인가. 나는 가끔 요즘학생들을 보면 너무 풍족하여 부족한 것을 모르고 사는 모습이 안타깝다. 아니 부족하고 가난하기에 소중했던 기억들이 나에게는 많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나마 보여 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번 독서교실에 이 '마당깊은 집'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게된다. 다른 친구들도 꼭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좀 지루할 수 있겠으나 읽다보면 24명이 서로 얽혀 살아가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좀 어렵다면 인물마인드맵을 그려보면 쉽게 읽을 수 있다. 첨부파일에 이 책에 대해 소개해 놓은 것을 싣는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정읍여중독서방
글쓴이 : 아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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