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호박잎 들깨국
찬바람 불면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
들깨가루를 넣은 호박잎국이다.
찬바람 불고 날씨가 추워지면 호박과 호박잎이 잘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사방팔방으로 가지가 뻗는데 이때 끝순과 자잘한 잎 그리고 작은 호박을 따서 끓여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 이슬
맺힌
여린 호박잎과 꽃이 달린 호박을 따왔다.
호박잎을 박박 문질러서 으깬후 헹궈내고
어린 호박은 칼면으로 으깬다.
호박잎과 으깬 호박에 물을 붓고 쌀을 넣어 간 들깨가루를 넣고 멸치를 갈아 넣고 마늘 그리고 된장은 조금만 풀어 넣는다.
한소끔 끓이다가 집간장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후 조금 끐이다가 약간 칼칼한 맛을 원하면 풋고추를 썰어 넣고 대파와 홍고추로 멋을 낸다.
얼마나 그리운 맛이더냐.
이렇게 가슴속 느끼한 맛을 훑어내려가는 깔깔한 풍미.
찬바람 불면 꼭 한번 맛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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