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전원에 살다보니
혼자 좋아하며 살지못하는
성격이라서 많은 사람들 불러 모아
즐긴다.
가사가곡 선생님께서 한달에 한번씩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강의를 하시는데 이번에는 아내와 막둥이 아들과 함께 왔더랬다.
내가 누군가.
일요일 강습 끝날즈음
오시라고 전화했다.
삶은 항상 곳곳에
예상하지 못한 방정식이 존재한다.
방정식 같이
다양한 변수가 있다.
점심을 먹고
잔디밭 텐트에 앉아
예선생님과 장구 대금에 맞춰
오늘 바빠서 가지못한 강습을 일대일로 받았다.
그런데 뜻밖에 시어머니께서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오늘 생일이라고.
참말로 이렇게 좋은날 처음이라며
내가 요양원 골방에 꼭박혀있었으면
이런 재미난 일이 있었겠느냐며
예선생님에게 두시간 넘게 노래를 청해 들으셨다.
성격좋은 예선생님.
어머니의 말벗이되어 대화도 나누시고
노래도 불러주시니
얼마나 좋으셨겠는가.
더불며 살다 보면 늘
곳곳에 이렇게 이야기가 가득 쌓인다.
누군가 그립고
외로운 날
이곳에 갑자기 오셔서
조촐하지만
건강가득한
밥 한끼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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