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달뜨고
다슬기를 잡았다.
물이 따뜻하여
춥지않고
달빛 환하여
무섭지않다.
다슬기는 밤에 돌이끼를
먹기위해 올라오는데
바위를 더듬으면
손에 잡힌다.
밤8시30분에 나갔는데
물속에서 놀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라
들어와보니 밤12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다슬기를 박박 서로 문질러 닦고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깠다.
깐 다슬기에 물을 붓고
호박,양파,마늘.부추를 넣고
끓이는데
나는 시원한 다슬기의 순수한맛을 좋아해 소금으로만 간한다.
남편은 매운맛을 좋아해
풋고추도 넣고
빨간고추를 넣어 멋을 준다.
휴드림만의 매력.
집에서 바로 강으로 내려갈수 있는데
특히 무더운 여름밤.
다슬기 잡는 즐거움은
그 어떤 놀이보다 즐겁다.
친구 또는 가족끼리 함께
물에 둥둥 떠다니며 잡는데
여럿이 잡다 보면
다음날 아침
다슬기해장국을 끓일수 있는
분량은 충분히 잡을 수 있다.
또 하나
반딧불을 만나는 건 덤이다.
어제도 반딧불을 보았다.
밤에 다슬기 잡고 싶은 사람들
휴드림으로 오세요.
문의
010-3610-9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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