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는 사람은
돌도 안된 민준이다.
그러나 준이는 많이 컸다.
7~8개월때만해도
눈이 떠지면 곧바로 일어나
누가 돌보지 않으면 운다.
그러나 지금은 한시간동안은
엄마 옆에서 뒹글며 혼자 논다.
그러나 엄마가 일어나지 않으면
조용히 침대를 내려와
나에게 온다.
그리고 내 눈이 마주치면
조용히 웃고 있다.
정말 천사가 내려와 내 앞에 앉아 있는 것 같다.
얼마나 예쁜지
눈물이 날 지경이다.
우리 모두 이런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 잃어버렸던 태곳적 모습을
아니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난 이 손자를 통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자녀를 키울때
느꼈던 그 순일한 마음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아무런 잡것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모습.
손자를 키우면서 만나는
또다른 감동이자 행복이다.
할미는 오래오래
준이의 이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준이야. 고맙다.
우리에게 와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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