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스크랩] 책을 읽으며 ~~~~~

아리랑33 2006. 11. 29. 11:53

지난번에 읽었던 정민 교수의

"미쳐야 미친다"

 

개인적으로 나는

정민 교수의 책을 즐겨읽는다.

그가 쓴 책 중에

"한시미학산책"

"비슷한 것은 가짜다"

"돌위에 새긴 생각"

등등은 손 가까이에 두고

항시 펼쳐보는 책이다.

 

오늘도

그의 책

"책읽는 소리"를 읽는다.

 

옛 선인들의

책읽기와 책사랑

그리고 책을 통한 깨달음의 글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쉽게

풀어서 써 놓은 책이다.

 

그중에 기억나는 글하나.

중국의 장무구라는 사람은

귀양지에서 기름이 없어 밤에는 책을 못읽고

먼동트기 기다려 창아래 서서 14년간 책을 읽어

마침내 서 있는 바닥의 돌위에 뒤꿈치 자국을 남겼다네....

고응척이란 사람은

벽으로만 둘러싸인 무문관을 지어놓고

3년간 대학, 중용을 읽고 벽을 헐고 나왔다고....

 

송시열 독서하는 즐거움을

"고라니와 사슴과 더불어 사는

쑥대로 인 집에서

창 밝고 사람은 고요한데

배고픔을 참고서 책을 읽노라"

라고 읊었지.

 

요즘 나는

아이들 다 돌아간 도서실에서

고요히 책을 읽는 즐거움이

얼마나 행복한지.........

 

나의 기억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아

이제는 읽어도

하나도 기억못하는데

 

노트하나 마련하여

지인이 준 펜으로

기록하며 읽기로 했다.

펜의 속만 갈아끼면

평생을 써도 고장날 것 같지 않은

그 펜 손잡이가

달아서 홈이 파이도록

그렇게 책 읽기에 빠지고 싶다.

 

 

출처 : 군산여고51
글쓴이 : 김인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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