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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행과 천연염색

아리랑33 2009. 12. 23. 17:37

음양과 오행이 천염염색과 별 다른 상관 관계가 없는 듯하나 사실은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火氣의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염재로서 소목(소방목)이 있는데... 이것은 엄청난 노하우인데...쩝쩝 .... 화기의 기운을 살리려면  차거운 것 보다 뜨거워야 그 성질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온도는 높을 수록 좋고  염색후에 차가운 물을 준비하였다가 바로 찬물에 집어 넣어 바로 차갑게 식히면 낮은 온도에서는  색상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데 그 때에 수세를 하면 됩니다.

화기의 발산과 수렴과 응축의 과정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수렴은 金의 성질이 하는 것이고 응축은 水氣의 작용이기 때문입니다.

 소목을 염색 할 때 여러번의 복염을 해야 색이 제대로 나온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행의 이치를 잘 살펴 염색방법을 달리 한다면 한번의 염색으로 5~6번의 복염보다 효과적인 염색을 할 수 있답니다.

4년전의 data이기는 하지만 햇볕에 하루 종일 말리고 옷을 만들어 1년씩이나 쇼윈도우에 전시를 하여도 색이 날아가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물론 천연물에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식물을 찾기는 찾았지만 몇 번의 실험이 더 있어야 할 것 같군요.

 

소목염색은 몇가지 실험을 거치고 나면 한번의 염색으로 완전한 세탁 견뢰도와 일광 견뢰도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견뢰도가 좋은 반면 색상이 저가 원하는 만큼 맑지 못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요.

그래서 몇가지 실험적 염색을 해보고 결과를 기다려야지요.

일광 견뢰도는 시간이 워낙 오래 걸려 확인 해야하니까.

 

다음 쪽은 그 성질이 금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금은 온도가 높아지면 날아가 버리는 성질이 있어 저온에서 염색을 해야하고 생쪽인 경우는 얼음물에서 염색을 하는 것도  오행의 이치에 따른 것이라 하겠습니다.

 

사방오리의 경우 흑색을 낸다고 하는데....

오리나무는 그 성질이 수기에 해당하므로 염재의 채취는 오리나무의 열매를 겨울에 채취하여 염액을 추출하여 염색을 하면 그 색을 얻을 수 있으나 몇차래 복염을 해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의 염색으로 흑색을 얻고 싶을 때는 추출한 염액을 겨울철의 응달진 곳에 두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숙성을 시킨 후에 염색을 하면 색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행에서 水는 계절로는 겨울, 색은 검정, 방위는 북을 가르키는데...

오리나무 염액이 수기이기 때문에 수기의 성질을 더욱 두드러지게 할려면 차게하면 할 수록 수기의 성질이 강해 질 것입니다.

 

검정콩의 경우도 차가운 곳에 숙성시켰다 염색을 하니까. 단 한번의 염색으로 흑색을 내었답니다.

 

천연염색의 염재중에 대체적으로 뿌리, 잎과 줄기, 꽃, 열매로 분류를 할 수 있는데...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자라난 뿌리종류는 햇볕에 제일 약하고, 그 다음 꽃, 줄기와 잎, 열매 순으로   햇볕에 점점 강한 것 같았습니다.

열매나  씨앗은  우리의 보편적 생각을 넘어선 기운을 가지고 있답니다.

 

소금을 왜 사용할까요?

소금은 그 성질이 맛이 짜기 때문에 수와 금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소금의 역할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렴과 응축작용이기 때문입니다.

염액을 달아나지 못하도록 수렴하여 응축시키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설명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토의 경우 어떤 분들은 약성이 달아난다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흙이란 불을 만나면 그 기운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재래식 온돌방의 경우 온도가 올라 갈수록 원적외선이 더욱 많이 나온다고 했던가요.

청도의 예진공방에서 하는 염색법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고 황토염색이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곳 공방에서도 상당이 높은 온도에서 염색을 하더군요.

 

황토염색시에 열을 올려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듯합니다.

그리고 수세와 건조가 끝난 후에 콩이나 우유로 후매염하면 효과가 어떨까요?

이미 섬유조직에 달라붙어있는 입자를 지방과 단백질같은 물질이 움켜쥐고 코팅작용을 하지 않을까요?

단 한번 실험적으로 염색을 해 본적이  있지만 실험을 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입니다. 

 

견뢰도를 높이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지만 소개드릴 수 없구요.

이 방법이 알려지면 기존의 천연염색하는 분들이 너무 큰 혼란이 올것 같아 고심하는 중입니다.

한가지는 염액을 오래 숙성시킬수록 견뢰도가 높았답니다.

 

 서은샘~ 소목염색시 실험준비 잘 해주면 한번에 끝날거이고 제대로 안되면 1년 지난 후에 수업합니다.

아시었죠?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게 더 좋을 때도 있답니다.

소목과 소금, 파래, 해바라기, 유화제 빨리 빨리 알보시고 준비하셔요.  

출처 : 르빠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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