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 조그만 화단에 양귀비꽃 피기 시작한다.
이년전 어디서 날아왔는지 양귀비꽃이 피었더랬다.
그 한송이 양귀비가 자손을 퍼뜨려
작년엔 화단 가득 이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오는 사람마다 좀 달라는거다.
좀 가져가라했더니 한보따리씩 캐가기도 하고 남편도 덩달아 삽으로 흙까지 뚝뚝떼어 주다보니 화단 반쪽이 휑하다. 그때마다 말도 못하고 내 살점 떼어주는듯 했다.
내년에 또 씨가 떨어져 가득할거라는 위안을 해보는데 며칠전 누가 꽃을 주어 빈공간에 심으니 이 양귀비꽃이 지면 그 꽃이 피어날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긴다.
꽃이 다투어 피고 진다.
사이사이 마가렛꽃도 운치를 더한다.
참
곱다.
꽃으로 태어나고 싶다.
나비가 앉았다 가는데
그걸보니 또 예쁜 노랑나비로 태어나고 싶다.
거의 일주일간의 연휴.
휴드림에도 많은 손님과 친척들로 북적였다.
이제
모두 떠나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비로소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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