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오가는 섬진강가
사계절 아름답지 않은 시절이 없지만
올 가을은 유난히 더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단풍도 한층 곱고....
용담과 산국이 사이 좋게 피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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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가을을 물들이는 은행나무도 눈길을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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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림자 조용하게 품은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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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산에만 지는게 아니라.....
명경지수
냇물도 고운 단풍이 맘에 쏙 들었는지
한껏 품고 멈추어 조용하기 그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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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산길에는 정겨운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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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기에 가던 길 잠시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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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가을을 붉히는 청미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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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듯 하얗게 피어난 갈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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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꺽어 온 청미래 덩쿨로 베란다 한쪽에 가을을 담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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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보아도 내 마음을 사로 잡는 가을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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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걷이에 힘든 노구를 이끌고 ...
그래도
다정해 보이는 노부부의 모습
이 가을도
이렇게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날 채비를 하는지.......
출처 : 군산여고51
글쓴이 : 이성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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