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33 2015. 6. 5. 11:11

무엇을 잡고 일어나기도 힘들어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잡히기만 하면 올라타려고 한다.

바퀴달린 자동차만 붕붕카, 모터로 가는 차, 포클레인 등 4개나 된다.

그런데 요즘에는 혼자서 곧잘 올라가 타고 논다.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벽에 바짝 붙어있고 문옆에는 다른 붕붕카가 놓여있었는데 어떻게 들어갔는지

앉아서 놀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어떻게 이곳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집안은 온통 준이의 장난감으로 가득차있다.

부피도 커서 치워놓아도 마찬가지다.

빨리 커서 이런 장난감들과 해방되고 싶긴 하지만

내가 아이들을 키울때

장난감 하나 사준적이 없어서

은근히 미안하기도 하다.

더구나 장난감이 하나 늘어나면

그만큼 아이를 키우는데 그 장난감으로 인하여

조금은 편해지는 점도 있다는 사실이다.

 

손자를 키우다 보면 심심하기도 한데

그래서 모자도 씌우고 안경도 씌워놓고

사진도 찍어본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역시 아침 이유식 먹고, 우유먹으니

침대로 올라가더니

이불한자락 빨다가 잠이든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온나라가 난리이다.

전염성이 높아서 확진환자가 나타난 시군들은 난리인데

순창에도 어떤 격리대상자가 이곳저곳 모임에 다녀

난리가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혹시라도 버스를 타다가 전염될가 두려워

집에 가지 않기로 했다.

더구나 요 며칠간은 밖에도 나가지 않았다.

빨리 이 질병파동이 없어져 자유롭게 나다니면 좋겠다.

아!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절실히 느껴지는 한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