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33 2010. 7. 25. 19:21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있는 '해조'라는 일식집이 있다.

그곳 사장님인 변병훈님은 서해대 교수이신 '이일청'님의 제안으로

그곳을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겸하여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작가들에게는 전시와 판매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차량운반비, 팜플렛 제작비, 현수막 등등의 모든 경비 일체를 부담해 주신다.

물론 일반적인 전시장과는 달라서 작품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없고 공간 역시

넓지 않아서 작품수 그리고 크기 등등에 제한을 받지만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문화예술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이번에 남편이 그곳에서 7월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3개월동안 전시회를 가진다.

벽 전면에 '빨간원피스의 그녀'라는 남편의 작품이 길게 걸려있어서 생동감이 돌았다.

이번 남편의 주된 주제는 여인들이다.

머리에 꽃을 달고, 또는 머리에 모자를 쓰고, 또는 몽상에 잠긴 여인들..

왜 여인들을 그렸느냐고?

그리고 왜 남자들을 그리지 않았느냐고?

그야.....

여자의 곡선이 훨씬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그렇다고 해서 정말 예쁜 여자의 모습을 상상하면 안된다.

목판에 또는 동판에

터프하게 팍팍 칼로 새기고

그리고 물감도 원색으로 팍팍 덧칠하여

꾸미지 않은 원색 그대로의 여성성을 표현했기에....

 

 (해조 문화예술공간의 모습)

 (남편과 함께) 

 

 (나의 친구들과 함께)

 

(나 혼자서) 

 

 (카운터 앞에 있는 안내 포스터) 

 

(오프닝 케익 자르기) 

 

( 남편의 작품 설명) 

 

 (변병훈 사장님)

 

 (오프닝에 참석하겠다고 연락왔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전주에서 뒷풀이를 함께 한 엄택수화백님- 안도현의 연어 등등 컷을 그리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