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ㅁ 사소한 행복 ㅁㅁ/ㅁㅁ -- 나의 글

[스크랩] 이럴땐어떻게~~

아리랑33 2008. 1. 28. 23:53

부부모임이있어서

1박2일 남원쪽나들이다녀왔다.

콘도를잡아놓고

저녁을하기위해시내에나왔는데

마땅히갈곳이없는거였다.

이럴때기지를발휘한남편

택시기사에게맛집을물었다.

여행객들을위한맛집이즐비한곳을안내했고

우리는남원의한식을꼭맛봐야한다고

이구동성으로말했고

그래서들어간곳이

한옥으로단장된'청학동'이란곳이었다.

사실

한식정식을먹으려면미리주문을해야했는데

들어갔더니좀썰렁한방을안내한다.

좀걱정스럽긴했지만기대를하고있었다.

드디어하나하나음식이들어오는데

아이구~~~~

구절 판에나온것도두사람이싸먹으면

먹을것도없었고...보기도좀그랬고

처음에깨죽이나왔다.

삽합이라고나온것이4인기준한상에

가로2센치,세로5센치되는돼지고기8조각,꼭그만한크기의삭힌홍어8조각.

갈비찜이라고나온것이

가로2센치크기의반입도안되는조각4개.

그것도하나는벗겨져서한쪽에살이한조각있고뼈다귀만있는...

눈치를보면서간신히한조각입에물었다.

그리고말린묵을불려서묻힌것.

버섯을넣고들깨를넣어끓인탕

그리고도라지무침.

그리고이제는무얼놓았는지도모르는

한젓가락정도의반찬.

또 나오겠지기다리는데

이제밥이나온단다.

유기그릇에밥조금.

누룽지조금.

시래기맑은장국.

찌개로나온것이

한두름에만원도안될것같은조기에무우를넣어

끓인조기국.

그런데그조기도두사람에한마리라고...

발라먹을것도없는비린내나는조기찌개.

그게전부였다.

1인분에삼천원이라고해도아까운그런반찬이었다.

그런데우리는1인당2만원씩을내야했으니

밥을먹고나서도이것은너무나억울하고분했다.

술도시켜먹었는데그술안주도할수없을정도의

반찬이었다.

밥을먹고나서앉아서

우린계속

이곳은그릇만좋다고떠들었다.

사실그릇도별보잘것없었지만

밥그릇,수저가유기그릇,유기수저라서

빈정대는마음으로그렇게말한것이었다.

12명먹은가격이

술을포함하여30만원이나왔다.

1인당3천원이라고해도아까워

십만원이라고해도고개를저었을텐데

기분까지상해서상대적으로정말돈이아까웠다.

내가그곳에서먹은것은갈비쬐만한것1개,삼합은입에도안댔고,

들깨탕,말린묵무친것이전부였다.

다음날아침콘도에서밥을해먹는데

전날모임에서준비한반찬과아침에마련한대구탕을차려놓으니

어제의음식점보다백배낫은아침상이되었다.

콘도를나와순창에가서순창에서유명한

장터순대와순대국밥을12명이정말배터지게먹은값이

6만원나왔는데다시슬슬

어제의밥값이생각나서견딜수가없었다.

다른사람들은또어제의그밥집얘기를한다.

더구나남편은총무로서,또그밥집을안내한사람으로서

나는그남편의아내로서,불의를못참는성격으로서

드디어영수증을찾아내어그곳에전화를한다.

처음에는종업원이전화를받아다음에주인에게

연락을하도록한다고했다.

주인으로부터연락이왔는데

자기네는기본정식8만원짜리를

식단 표에의해제대로했다는것이다.

그래서식단표에음식가짓수가나와있냐니그렇다고했다.

막따져물으니

부족했으면더요구했으면되는데

우리가요구하지않았다는것이다.

그리고옆 방에서우리의말을들었다는것이다.

그릇만좋네어쩌네하는말을.....

만일그랬었다면

들어와서뭐부족한것이없느냐고물었어야하는것아니겠는가!

너무화가나서소리소리전화로질러댔지만

나중에는우리맘대로하라는거였다.

나도말했다.

인터넷에글을올릴거다.

그리고남원시요식관리를하는곳에전화를할것이다.

모범업소를뽑은기준이뭔가도알아봐서

모범업소취소하라고말한다고했더니

알아서하란다.

자기네는아무죄가없다는식이었다.

내가

1인당삼천원도안되는것으로2만원씩받을수있으냐고했더니

기사들먹는음식가격에는맞출수없는거아니냐고했다.

물론나도그것은인정하지만

그래도최소한2만원받으려면

음식으로는1만원가치가있었더라면

그렇게화가나지않았을것이다.

다음에절대가지않으면될테니까.

우리에게언제오면그때보자고했지만

언제또우리가남원에갈지모르고

그곳에또찾아가겠는가.

솔직하게

준비가안된상태에손님을받아서

좀부족했다고사과를했다면좀덜했을것이다.

자신들은메뉴에의해성실하게대접했다는그말에

계속화가날뿐이다.

나는인터넷에도배를하겠다고큰소리치고전화를끊었다.

 

친구들아!

이런때어떻게해야하니?

그저

재수없다고생각하고그만두어야하겠니?

내생각으로는

남원시청에들어가서

위의글을좀다듬어서

독자게시판에한번올려볼예정이다.

뜨내기손님들이라고

그렇게무성의한대접을해서

우리의여행기분을망치고

다른요식업체들의신뢰도까지추락시킨

죄를묻고싶은것이다.

친구들의의견을묻는다.

 

 

 

 

출처 : 군산여고 51회 동창회
글쓴이 : 김인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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