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33 2007. 6. 26. 16:23

며칠전 TV를 보는데 천재들의 특성 가운데 하나가

'몰두'한다는 것이었다.

'몰두'란 어느 하나에 집중하는 능력을 말한다.

 

얼마나 몰두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몰두를 통하여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실험을 했다.

 

수학을 좋아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박3일동안 한문제를 주고 풀도록 하는 실험이었다.

물론 그 문제는 풀어본 적 없는 문제로서

고등학교 2학년때 배우는 미적분과 관련된 문제로

과거에 뉴턴도 혼자서 풀었던 문제라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그 문제를 가지고 몰두하여 다양한 방법을 다 동원하여 문제를 풀었다.

첫날 2시간 쯤 지나서 한 학생이 풀었고, 둘째날 또 다른 학생이 풀었다.

못푼 학생들은 그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모든 학생들이 풀 수 있었다.

그 문제를 풀었던 학생들의 한결같은 말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니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어떤 초등학생은 아버지에게서 기타를 배운 후

그 기타에 흥미를 느껴서 컴퓨터 오락등을 하지 않고 그 시간에

컴퓨터 동영상 등을 통하여 기타를 익혀

 초등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그런 능력을 갖게 되었는가.

결국 '몰두'다.

인간은 똑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얼마나 몰두하느냐에 따라서

일의 능률이 달라진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

그림에 몰두하다보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황홀함을 경험하기도 한다.

내가 남편의 갖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을 고집하는 것도

내가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몰두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냈을 때의 즐거움이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끔은 나 자신이 부질없기도 하다.

그것은 가끔씩 찾아오는 잡생각 때문이기도 하고

능력 부족으로 인하여 생기는 자신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는 내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 '몰두'라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도 잡념을 털어버리고

쭈욱 몰두할 것이다.